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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말고기 제품 버리느니 빈곤층 주자” 독일장관 발언 일파만파

값싼 말고기를 쇠고기라고 속여 판 이른바 '말고기 파문'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 영국·아일랜드에서 '말고기 버거'로 시작된 파문은 이탈리아에까지 번졌고 독일에서는 적발된 제품을 빈곤층에 제공하는 제안이 나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독일 여당인 기독교민주당의 간부인 하르트위그 피셔는 23일(현지시간) 일간지 빌트와 한 회견에서 그간 수거한 '말고기 섞인 다진 쇠고기'를 빈곤층에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디르크 니벨 개발부 장관도 "독일에서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굶주리고 세계에서도 8억 명이 기아에 허덕인다"며 "(수거한 제품을) 그냥 내버릴 수는 없다"고 제안에 적극 동조했다.

이에 대해 독일 야당은 "가난한 이들을 모욕하는 어처구니 없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독일복음주의 교회의 일부 목회자들도 "소비될 음식을 위험 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준다는 것은 해법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탈리아 볼로냐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냉동 라자냐에서 말고기 혼용 사례가 처음 나타났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육가공 식재료 민스미트 6t 분량과 '볼로냐 라자냐'로 표기된 가공식품 2400개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일부에서 말 DNA가 검출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앞서 이탈리아 관리들은 자국 내에서 판매되던 스위스 네슬레사의 육가공식품 중에서는 말고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말고기 유해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날 스테판 르 폴 농업장관은 "가축용 진통소염제 페닐부타존이 사용된 말고기가 프랑스의 식품 유통망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유통량이 미미해 인체에는 무해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페닐부타존은 경주용 말의 진통제로 쓰이는 약품으로 인체에 들어가면 심한 경우 빈혈을 유발하거나 혈액 순환에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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