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산업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국내 업체는 어떤 기술을 선보일까.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국내 업체의 새로운 비밀경기에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태블릿PC '갤럭시 노트 8.0'을 공개한다. 이 제품은 '갤럭시 노트 10.1'보다 화면 크기가 2인치 줄었고 무게는 절반 수준(338g)이다.
사양도 더 낫다. 1.4㎓ 듀얼코어였던 프로세서는 1.6㎓ 쿼드코어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됐고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 대신 4.1.2 '젤리빈'이 들어갔다.
배터리 용량은 4600mAh이며 화면 해상도는 1280×800, 밀도는 189ppi(인치당 화소수)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 4형제'를 앞세워 MWC의 문을 두드린다. G시리즈와 F시리즈, L시리즈와 뷰시리즈 등 4개 시리즈의 9개 모델이 주인공이다.
대표 제품은 지난주 국내에서 공개한 '옵티머스G 프로'다. LG전자 최초의 풀HD(화소수 1920×1080) 스마트폰이다.
국내 통신사들도 새 기술을 자랑한다.
SK텔레콤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LTE어드밴스트(LTE-A)'를 시연한다. LTE-A는 지금의 LTE와 견줘 이론상 최대 13배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4G 서비스다.
LTE-A로는 1.4GB(기가바이트) 용량의 영화 한 편을 75초만에 내려 받을 수 있다.
KT는 트래픽 제어 기술을 사용해 무선 환경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키는 'LTE 워프 어드밴스트'와 서로 다른 네트워크 사이의 품질 상태를 고려해 끊김 없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ABC 기술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