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땅값이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세종시는 11개월 연속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땅값은 전월대비 0.03% 상승하며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수도권의 땅값이 전월대비 0.01% 하락한 가운데 지방이 0.11% 올랐다.

서울 땅값은 전월대비 0.06% 하락하며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만에 하락했다. 주택경기 침체와 재개발·뉴타운 사업 부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의 경우 강남(0.03%), 서초(0.02%)를 제외한 23개 자치구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정부부처 이전 호재가 있는 세종시는 0.66%로 11개월째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국토부는 세종시의 땅값 상승이 장기화되면서 이 지역 일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2위는 인천시 연수구로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등의 호재로 전월대비 0.25% 올랐다. /박성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