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고령에도 참석

○…이날 취임식에는 전직 대통령 3명이 참석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는 오전 10시50분쯤 행사장에 도착했다. 앞서 전두환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입장했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노태우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건강 문제로 불참했다.

5촌조카 은지원 가족석에 앉아

○…역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미란 선수,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 아덴만 작전의 영웅 석해균 선장, 고 한주호 준위의 부인 김말순씨, 고 이태석 신부의 형 이태형 신부, 조광래 나로호발사추진단장 등이 국민대표 자격으로 단상에 앉았다. 박 대통령의 남동생 박지만 EG회장, 5촌 조카인 방송인 은지원씨는 가족석에 자리했다. 여동생 근령씨는 불참했다.

광화문에 '박정희 캐딜락' 등장

○… 이날 오후 4시30분께 박모(54)씨가 "박정희 대통령이 생전에 타던 차"라며 캐딜락 승용차 한 대를 광화문 광장에 옮겨다 놓고 사라졌다. 박씨는 트럭에 검은색 구형 캐딜락 승용차 한 대를 싣고 광장 내 세종대왕 동상 앞에 지게차를 이용해 내려놨다. 지게차가 움직이는 과정에서 광장 가장자리에 설치된 유리 바닥이 일부 파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외체류 이건희 회장은 불참

○… 재계 총수들도 총출동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그룹 총수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도 참석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해외 체류로 불참했다./장윤희기자 uniq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