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라디오가 중국 해커에 송출 방해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 최대 방송사인 BBC의 라디오 영어 방송인 'BBC 월드서비스'는 중국 내 송출과정에서 전파 방해가 발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BBC는 "아직 장애의 원인을 명확하게 밝히기는 불가능하다"면서도 "이번 일은 중국과 같이 모든 것을 갖춘 나라의 잘 조직된 활동으로 보인다"며 중국 정부가 이번 전파 방해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BBC는 과거 이란에서도 이번 사례와 비슷한 송출 장애를 겪은 적이 있다.

BBC 글로벌 뉴스 분야 이사인 피터 호락스는 "이러한 고의적인 전파 방해는 전 세계 시청자와 청취자를 상대로 정확하고 공정한 정보전달을 약속한 BBC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