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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초등생에 성관계 설문조사?···러시아 보건부 비난 폭주



"성관계 후 신체에 어떤 반응이 나타났나."

초등학교 5학년에게 이같은 질문을 했다면 믿을 수 있을까.

22일(현지시간) 메트로 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 보건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가 큰 곤혹을 치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주 러시아 보건부가 '성(性)과 마약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면서 부터다. 모스크바에 위치한 초등학교 5학년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설문조사는 청소년의 성관계 및 마약류와 알코올 섭취 후의 반응 등의 질문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학부모단체는 물론 의학전문가들도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한 학부모는 "이 설문조사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아동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 보기 어렵다"며 "설문조사가 상업적 성격이 짙은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스크바 아동가정센터의 심리학자 베로니카 오스트리츠도 "설문조사의 질문이 너무 노골적이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러시아 보건부는 해당 설문조사를 서둘러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 초등학교들도 "유사한 설문조사 실시를 전면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교육위원회 관계자는 "청소년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마약류의 정확한 명칭이 절대 언급돼서는 안 된다"며 "마약이나 알코올의 정확한 명칭은 오히려 아이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리 이국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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