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박시후를 향한 여론의 흐름이 양측의 팽팽한 진실 공방 속에서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연예인 지망생 A씨가 15일 "술을 마신 후 의식을 잃은 채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하며 시작된 이번 사건의 여론은 처음엔 술에 취했다던 A씨가 멀쩡히 계단을 걸어가는 모습이 주점 CCTV에 찍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시후에게 유리하게 시작됐다.
그러나 A씨가 술자리에 동석했던 박시후의 후배 김 모씨에게 업혀있는 모습이 박시후의 집 주차장 CCTV를 통해 공개되고, 김씨 역시 강제 추행 혐의로 A씨에게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또 박시후가 거듭 경찰 출석을 미루고, 1억 합의설까지 흘러나오자 여론은 박시후에게서 등을 돌렸다.
하지만 고소인이 주장한 약물 투약 의혹이 약물 성분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나고, 박시후 측 변호인이 박시후가 경찰에 출석한 1일 A씨가 김씨, 지인 B씨와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신저 대화에 대한 증거 보전을 법원에 청구하면서 상황은 급반전하기 시작했다.
몇몇 매체는 이 기록에 A씨가 사건 당일 김씨에게 귀가 사실을 알리는 등 안부를 확인하고, B씨와는 박시후에게 합의금 수 억원을 요구하는 대화를 나눈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메신저 대화 기록은 참고 자료일 뿐"이라면서 "이를 포함한 양측의 주장과 증거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성폭행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탁진현기자 tak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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