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 입학예정)가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3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끝난 2013년 가즈프롬 리듬체조 그랑프리 대회 개인 종목별 결선 곤봉 종목에서 16.533점을 획득,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과 실비야 미테바(불가리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지난해 이 대회 후프 결선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었다.
이번 대회는 리듬체조 최강 러시아를 필두로 동구 유럽에서 최고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 시즌 개막을 준비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웬만한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보다 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곤봉에 특히 취약한 손연재가 메달을 손에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연재는 이어서 열린 리본 결선에서 16.233점을 받아 6위에 올랐다.
전날 끝난 개인종합에서는 후프(15.166점), 볼(15.416점), 곤봉(15.166점), 리본(15.750점) 등 4종목 합계 61.498점을 받아 참가 선수 34명 중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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