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이후 서울시내 학교 급식에서 국내 쇠고기 소비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의회 공석호(민주통합당·중랑2) 의원은 5일 서울시가 제출한 '최근 3년 서울시 초·중·고 국내산 쇠고기 급식 현황' 자료를 분석,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0년 76%였던 국내산 쇠고기 소비량은 2011년 82.6%, 2012년 86.6%로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한우 소비량은 지난해 초등학교 65%, 중학교 33%, 고등학교 16%로 무상급식 실시 이전인 2011년 각각 58%, 28%, 10%보다 13.1% 증가했다.

서울시내 학교별 년간 평균 쇠고기 구매량을 보면 초등학교는 1180kg, 중학교는 849kg 고등학교는 1736kg 등으로, 전년대비 26.8% (초등학교 1033kg, 중학교 733kg, 고등학교 1201kg)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쇠고기 구매 단가는 ㎏당 평균 한우 2만3652원, 육우 1만9810원, 수입산은 1만1809원이었다.

공 의원은 "국내산 쇠고기가 학급 식탁에 많이 오르면서 축산농가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