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숙명여대에 태블릿PC 쌍방향 강의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KT는 숙명여대에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양방향 강의시스템 '그린 클래스(Green Class)'를 구축한다고 5일 밝혔다.

그린 클래스는 교수와 학생이 강의 시간에 태블릿PC로 실시간 소통을 하고, 학생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언제 어디서나 강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KT는 현재 숙대 교수 및 임직원에 업무 회의용으로 그린클래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체 교수와 1만2000여 명의 학생들에게는 상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9월 가을학기에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수와 학생들이 태블릿PC를 갖추면 수업을 두꺼운 전공책 대신 태블릿PC로 진행할 수 있다. 교수가 태블릿PC에 친 밑줄이 학생의 태블릿PC에도 나타나고, 학생이 대화창으로 수업 중 질문을 하면 교수가 대답하게 된다.

교수가 태블릿PC에 '녹화' 버튼을 누르면 강의 내용과 필기, 교수의 설명이 애플리케이션(앱)과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된다.

KT는 국내·미국 특허 출원 중인 '저용량 콘텐츠 제작방식'을 그린클래스에 도입했다. 1시간 강의 기준으로 400(저화질)∼800MB(고화질)인 데이터 용량을 20∼30MB로 줄여 다운로드 속도와 데이터 소모량을 절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