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가요계가 신구 음원 강자의 정면 대결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무서운 신예' 이하이가 7일 첫 정규앨범의 수록곡 중 5곡을 발표하고, 이에 앞서 음원 차트에서 절대 강세를 보여온 '발라드돌' 2AM이 5일 새 앨범을 내고 1년 만에 복귀했다.
2AM은 두 번째 정규 앨범 '어느 봄날'을 발표했다. 2년 5개월만의 정규 앨범이자 지난해 발표한 미니앨범 '피츠제럴드식 사랑이야기' 이후 1년 만의 새 앨범이다.
2010년 상반기 '죽어도 못보내'로 음원 차트 최장기간 1위를 기록했고, 하반기에는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 '미친듯이'로 정상 질주를 이어갔다. 지난해 발표한 앨범의 타이틀곡 '너도 나처럼' 역시 정상에 오르며 음원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오고 있다.
1년간의 공백을 보냈지만 변화된 색깔의 한층 성숙한 음악으로 또 한번 정상을 노린다. 타이틀곡 '어느 봄날'은 인기 작곡가 김도훈이 쓴 곡으로 연인을 떠나보내고 홀로 남은 남자의 쓸쓸함을 그렸다. 2AM이 이어온 아련한 이별의 메시지를 이번 곡에서도 이어가지만 이전과 다르게 한결 화사한 멜로디와 음색으로 노래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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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슬옹은 최근 쇼케이스에서 5년 동안 대중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원하는지를 지켜보며 어떤 음악을 해야할 지 생각을 많이 했다"며 "데뷔 5주년이 된 만큼 음악도 성숙해졌기 때문에 이제는 아티스트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변화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조권이 "신인 때 그랬듯 올해는 수도꼭지처럼 틀면 나오는 가수가 되겠다"고 밝힌 것처럼 방송활동으로 친근감을 불어넣는 것도 이들의 음원 성적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하이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데뷔곡 '1,2,3,4'로 20일 이상 음원차트 정상을 지키며 '괴물 신인'으로 불렸다. 이하이는 이번 앨범 '퍼스트 러브'로 당시의 인기를 지속시키며 성장할 수 있을 지 시험대에 오른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도 당시의 인기가 단순히 화제성에 의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데뷔 5개월을 맞은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10곡짜리 정규앨범을 들고 나왔다.
첫 타이틀곡 '잇츠 오버'는 '1,2,3,4'에서 호흡을 맞춘 마스타 우와 리디아 백·로빈이 참여한 곡이다. 21일 발표할 두 번째 타이틀곡에는 YG의 간판 프로듀서인 테디와 원타임의 송백경이 참여했다. 이 외에 2NE1의 '아파'를 작곡한 선우정아, 타블로·빅뱅·지드래곤 등과 작업한 초이스37 등 YG의 메인 프로듀서진이 총출동했다.
YG는 5곡의 음원을 먼저 공개하고, 2주 뒤 나머지 5곡을 공개하는 새로운 전략으로 한 달 내내 이하이의 노래로 음원차트 상위권을 채우겠다는 목표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