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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사라지는 대기업 채용···한화 인·적성 폐지, 현대차 사진란 없애

앞으로는 대기업도 스펙만 가지고는 입사하기 힘들 전망이다.

외국계·IT기업을 중심으로 시작된 '열린 채용'이 국내 대표 대기업에까지 확산되면서 인성·적성 검사를 폐지하는가 하면 원서에 지원자 사진 난을 없애는 등 파격이 쏟아지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원자의 스펙이 아닌 끼와 열정에 대한 평가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공채부터 지원자 사진·부모 주소를 없애는 등 지원서 작성 항목을 기존 28개에서 20개로 줄였다. 여기에다 '5분 자기 PR'프로그램을 도입해 모든 정보가 가려진 상태에서 열정과 끼를 자유롭게 발산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그룹은 올해부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인·적성검사를 폐지하기로 했다. 지원자의 부담을 줄이고 직무 역량 중심의 선발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대신 계열사별로 직무에 맞게 자체적으로 개발한 평가 방식을 적용하게 된다. 덕분에 채용에 걸리는 기간이 2.5개월에서 1.5개월 정도로 단축돼 회사와 지원자들의 시간적인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그룹도 채용 간소화 흐름에 앞장서고 있다. 올 들어 자체 인·적성검사를 인성시험과 직무적성시험으로 분리, 적성시험 합격자에 한해서만 인성시험을 치르게 할 예정이다. 아울러 집단 토론 전형을 없애 기존에 인성·프레젠테이션(PT)·토론 등 3단계로 진행되던 면접 전형이 2단계로 줄어들게 된다.

SK그룹은 '바이킹형' 인재 모집이라는 특화된 채용문화를 도입했다. 어학점수나 학점을 심사기준에서 배제한 대신 1박2일간의 면접을 통해 통합적인 문제해결 능력과 실행력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대기업 인사담당자는 "인·적성검사 성적이 좋다고 입사후 좋은 근무 성적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며 "획일화된 스펙 대신 기업 자체의 프로그램으로 끼와 열정이 넘치는 인재를 발굴하려는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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