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6일 열리는 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현미경 검증을 예고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최규성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5일 "이 후보자의 겸임·겸직 직함이 당초 인사청문요청안에서 밝힌 11개 외에 6개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 등은 "지난 33년간 이 후보자의 SCI 등재 논문은 한 편도 없고 그 외 논문은 총 33편으로 1년에 1편 꼴로 작성했다"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의 평균 연구실적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으로 겸임·겸직이 많아 정작 본연의 연구업무에는 소홀했던 것 같다"고 질타했다.

한편 이 후보자와 함께 6일 인사청문회에 나서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 명의의 보험상품을 22개나 계약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정청래 민주통합당 의원이 공개한 인사청문 관련 서면답변에서 류 후보자는 보장성 보험과 노후 대비 저축성 보험에 다수 가입했다.

류 후보자는 과다한 보험 가입 이유에 대해 "금액이 소액이고 보장 내용이 특화돼 있다"며 "보장내용이 중복되는 보험 몇 개는 해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유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