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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의 베이스볼카페:WBC에 드러난 한국야구의 '허약성'

한국이 WBC 아시아리그 1차 관문을 뚫지 못했다. 충격적인 탈락을 놓고 코치진의 용병술과 준비 부족, 상대를 얕본 선수들의 자만심 등 여러 가지 패인분석이 나오고 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최근 한국야구가 인기에 비해 체질이 허약하다는 점이다. 앞선 WBC 1회와 2회 대회에 비해 선수들의 경기력이 큰 차이를 보였다.

타선은 찬스에서 터지지 않았다. 스트라이크 존도 다르고 투수도 생소한 국제 대회의 특성상 예상된 대목이다. 더욱 뼈아픈 것은 어이없는 수비 실책과 주루 실수 등으로 우왕좌왕하다 실점한 점이다. 앞선 대회에서 이 같은 실수는 없었다.

새 얼굴들의 실수도 패인의 빌미를 제공했다. 네덜란드와 경기는 유격수 강정호가 1루 악송구를 범해 첫 실점했고, 대만전은 중견수 전준우의 타구 처리 실수와 악송구가 나와 첫 실점으로 이어졌다.

많은 이들이 명품 유격수 박진만의 군더더기 없는 수비, 중견수 이종욱의 철통수비를 떠올렸을 것이다. 네덜란드와 대만전 위기에서 등장한 노경은은 실점을 막지 못했다. 이 장면에서도 '국민노예' 정현욱이 그리웠을 것이다.

1, 2회 WBC 대회, 2008 베이징올림픽 주축선수들이 퇴조하고 있는데 이들을 대체할 새 얼굴이 없다. 류현진·김광현·봉중근 뒤를 잇는 젊은 어깨는 누구인가. 그저 국제대회 승승장구에 취했을 뿐이다. 대표팀 단골멤버들이 빠져나가자 한국은 어느새 2류 국으로 뒤쳐졌다.

대만은 달라졌다. 승부조작 때문에 프로야구가 존폐위기에 몰려 1회와 2회 대회에서 중국도 이기기 힘들었던 팀이었다. 그러나 절치부심 준비하더니 탄탄한 전력을 만들어 2라운드에 진출한 강자가 되었다. 2류로 밀려난 한국은 새로운 숙제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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