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구립 반포도서관을 12일 개관한다고 6일 밝혔다.
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5층, 총면적 3천591㎡ 규모로, 1층에는 다목적강당·북카페가, 2층에는 자녀와 부모가 함께 이용하는 모자열람실·어린이자료실·소극장이 마련됐다.
서초구에는 그동안 국립중앙도서관과 구립 서초 어린이도서관 및 각 동주민센터 내에 설치된 책사랑방을 제외하면 종합 공공도서관이 없었다.
반포도서관 어린이 자료실은 온돌바닥으로 만들어져 편안하게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3·4층에는 종합자료실1, 2와 멀티미디어실, 노트북 열람실이 설치돼 있다.
종합자료실은 청소년과 성인이 서적을 열람하고 대출할 수 있는 곳으로 그 중 종합자료실1은 종교,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 언어분야 도서 9000여 권과 DVD 1000여 점이 비치돼 있고 종합자료실2는 문학, 역사, 철학분야 도서 1만3000여 권이 비치돼 있다.
장애인을 배려하기 위해 독서확대기, 음성지원솔루션 등을 갖춘 장애인석과 책상마다 랜선과 전원장치를 설치한 노트북 열람실, 각 층마다 복사와 스캔, 팩스 전송을 할 수 있는 사무기기도 갖췄다. 또한 5층에는 10~30명 단위 소규모 그룹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세미나실도 있다.
개관을 기념해 명사 초청 인문학 강의도 풍성하다.
15, 22, 29일에는 각각 소설가 김홍신의 '이야기 거리되는 사람', 고전평론가 고미숙의 '고전에서 배우는 미래의 공부법', 시인 유안진의 '상처를 꽃으로' 강좌가 열린다.
이밖에 한국 고전읽기, 실크로드 등의 심화교양 프로그램과 만주어, 초서, 산스트리트어, 라틴어 등 특수언어 강좌, 어린이를 위한 체험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반포도서관은 서초구 어린이도서관과 18개 책사랑방까지 모든 도서관을 총괄·운영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도서관 개관에 맞춰 서초구 도서관 통합홈페이지(library.seocho.go.kr)를 구축해 모든 도서관에 비치된 자료와 회원까지 통합 관리함으로써 쉽고 빠르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