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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슬림핏 입는 아저씨·아줌마···중년도 키커지고 날씬

직장인 이 모(43)씨는 최근 가족과 함께 봄옷을 장만하려고 백화점을 방문했다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아내가 골라준 옷을 입어보려고 하니 몸의 곡선을 드러내는 슬림핏(날씬한 스타일)이라 걸쳐보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색상과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다른 옷들도 마찬가지. 점원에게 넉넉한 스타일은 없냐고 물으니 "다이어트 열풍 때문인지 비즈니스 정장도 슬림핏이 대세"라며 "아저씨 스타일은 요즘 찾기 힘들다"는 핀잔만 들었다.

앞으로는 이씨와 같이 체형관리에 소홀했다가 '망신'을 당하는 중장년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40∼69세 남녀 1228명을 대상으로 3차원(3D) 인체형상측정조사를 실시한 결과, 8년 전보다 서구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6일 밝혔다.

남성은 40대의 경우 2004년 측정 시 평균 신장이 168.6㎝였는데 169.9㎝로, 다리 길이(발바닥∼가랑이까지 높이)는 74.2㎝에서 75.2㎝로 각각 1.3㎝, 1.0㎝나 늘어났다.

반면 몸무게 평균은 70.9㎏에서 70.0㎏으로 줄었다. 키는 커지고 몸무게는 줄어드는 서구형으로 체형이 변하고 있다는 증거다.

50대 남성도 평균 신장이 0.3㎝ 늘고 체중은 2.2㎏ 감소했다.

여성의 체형 변화는 더 두드러졌다. 평균키가 40대는 158.8㎝로 2.4㎝, 50대는 155.9㎝로 2.2㎝, 60대는 153.2㎝로 1.3㎝ 커졌다. 다리길이도 40대 1.0㎝, 50대 0.4㎝, 60대 0.5㎝ 늘었다. 반면 평균 체중은 0.1∼0.4㎏ 줄었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비만도를 나타내는 체질량지수 수치(BMI)도 2004년에 비해 40·50·60대 남녀 모두 체질량 지수는 낮아졌다"며 "다만 남성은 과체중 비율이 높은 반면 연령에 따른 비만 비율 차이가 거의 없었지만 여성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비만 비율이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기술표준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이달 중순부터 홈페이지(sizekorea.kats.go.kr)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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