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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한국 찾은 디캐프리오 "새로운 캐릭터 계속 찾아 헤맨다...불고기 김치 굿!"



할리우드 톱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39)가 처음으로 한국 팬들과 만났다. 영화 '장고: 분노의 추적자'(21일 개봉) 홍보를 위해 6일 오후 입국한 그는 7일 오후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한 소감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20여 년의 연기 인생 중 처음으로 강렬한 악역을 연기했지만, 40여 분간의 기자회견에서는 영화속과 달리 반듯하고 무게감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 한국을 처음 방문한 소감은.

사람들이 굉장히 친절하다는 걸 잘 알고 있어서 만나보고 싶은데 호텔 밖으로 나가질 못했다. 한국에서 영화를 홍보할 수 있어서 아주 흥분된 상태다.

- 지금까지 출연작들 가운데 가장 악랄한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은. (디캐프리오는 노예를 사고 팔며 부를 위해서라면 무차별적인 살인도 서슴치 않는 악랄한 대부호 캔디 역을 연기했다. 노예로 팔려간 아내를 찾는 장고(제이미 폭스)의 표적이 되는 인물이다.)

존경하는 배우들을 상대해야 하는 점이 어려웠다. (두 흑인 배우인) 제이미 폭스와 사무엘 L. 잭슨의 지지가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당시 흑인들이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 남부가 얼마나 윤리적으로 부패했었는지, 당시의 참상과 진실을 알려달라고 하더라. 처음 촬영장에서는 굉장히 망설였지만 이들은 내게 끝까지 밀어붙이라고 응원해줬다. 이런 응원이 있어서 예전에 하지 않았던 시도를 할 수 있었다. 당시의 잘못된 점을 대변하게 돼 자랑스럽다.

- 20년 이상 활동하면서 어떤 연기 철학을 지니고 있나.

첫 연기 기회는 로버트 드 니로와 공연한 '디스 보이스 라이프'였다. 열여섯 살 때였는데 그 작품을 계기로 1년 동안 굉장히 많은 영화를 봤다. 또 내가 되고 싶은 배우 상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영화를 촬영하는 것은 한 순간이지만 작품은 영원히 남는다. 영화는 현대 예술 중 가장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세상 만사를 잊고 캐릭터에 몰입하며, 최고의 사람과 최고의 영화를 하고 싶은 생각은 늘 변함없다.

-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작업을 여러 번 한 것처럼 타란티노와도 계속 작업할 것인가. (디캐프리오는 스코세이지 감독과 '갱스 오브 뉴욕' '애비에이터' '디파티드' '셔터아일랜드' 등을 함께 했다.)

두 감독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스코세이지는 영화 자체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타란티노는 B급 영화를 섭렵했다. 두 사람을 섞으면 하나의 영화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이다. 두 사람은 미국이 자랑하는 대단한 감독이다. 타란티노와도 계속 작업하고 싶다.

- 연기 활동을 은퇴하고 환경 운동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는데 사실인가.

은퇴 계획은 전혀 없다. 얼마 전 독일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최근 연달아 작품에 출연해서 당분간 쉴 계획이라고 말한 게 와전됐다. 실제로 지금 쉬고 있고 휴식기 동안 환경 운동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다. 얼마전 태국 수상을 만나 상아 거래를 금지해 달라고 요구했다. 수상이 굉장히 긍정적으로 답변했고 태국 측에서 곧 공식 답변을 할 것이다.

- 한국영화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좋아한다. 혁명적인 작품이다. 스코세이지 감독이 권해 봤다. 스코세이지는 박찬욱 감독이 굉장한 천재라고 하더라.

- 지금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도전하고 싶은 역할은.

스튜디오에서 굉장히 많은 캐릭터를 제안하지만 미리 짜여진 캐릭터라 반복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독특한 캐릭터와 주제를 찾고 싶어 직접 제작사를 만들었다. 7년 동안 개발한 영화가 있는데 스코세이지 감독이 연출을 맡아 최근 크랭크인했다.

-한국에서 하고 싶은 일은.

불고기와 김치를 굉장히 좋아한다. 미국 LA 코리아타운 근처에서 자라 한국 친구도 많다. 한국이 언제나 궁금했다. 다음에 기회가 온다면 한국에서 좀 더 많은 것을 즐기고 싶다.·사진/서보형(라운드테이블)·디자인/원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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