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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ㅅㅅ' ㅈㄱ' 올리면 3초 만에 10명 연락(10대 여성 청소년 채팅 성매매 무차별 노출)

"'ㅅㅅ(섹스의 한글 자음 이니셜)' 'ㅈㄱ(조건만남)' 두 글자만 쳐 놓으면 3초도 안 돼 10명이 넘게 달려들죠."

"여자애가 한 번 가서 15만원을 벌면 8만원 먹고 포주에게 7만원을 주죠. 저는 그냥 채팅만 대신해주고 포주한테서 건당 2만~3만원 받고요. 하루에 20만원 정도 벌죠. 포주는 사장, 저는 부사장, 성매매하는 애들은 직원이라고 불러요."

10대 여성 청소년들이 인터넷 채팅을 통한 성매매에 무차별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윤숙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성매매 피해 청소년, 사각지대에 놓이다' 토론회에서 인터넷을 매개로 성매매를 경험하고 현재 쉼터 등에서 생활하는 10대 청소년(16~19세) 43명을 심층면접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중 28명(65%)은 "돈이 없어서 스스로 (성매매를) 했다"고 응답했으며 주위의 권유나 강요로 했다는 응답은 각각 9명, 5명이었다.

김고윤주 연세대 젠더연구소 연구원은 "최근에는 성매매 피해를 입었던 10대 여성이 포주로 전업하는 경우가 다수 적발되는 등 성매매가 또래 집단을 중심으로 조직화·산업화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는 또 "요즘 10대들의 씀씀이가 워낙 커져서 부모에게 받은 용돈으로 필요 금액을 충당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편의점 등 '건전한 알바' 대신 비교적 손쉽게 큰돈을 벌 수 있는 수단으로 성매매를 택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전정희 민주통합당 의원은 "10대 성매매 청소년은 인터넷을 통한 자발성을 이유로 폭력·절도 청소년과 함께 피의자로 몰리는 사각지대에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상담과 치료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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