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영화·만화·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된 3대 국제 축제의 시민 참여를 확대키로 했다.

부천시는 "각 축제의 정체성을 살리고 시민 참여 기회를 높이기 위해 시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설명회는 27일 소사구청과 오정구청, 28일 원미구청에서 열리며 각 축제의 집행위원장이 축제의 주요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시민의 건의 사항과 의견을 수렴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다음 주 중 배포용 자료를 작성해 주민 홍보에 나선다.

문화 축제의 첫 시작을 알리는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7월 18일~28일)는 가족 단위 관람객의 참여를 늘이기 위해 전 연령대를 포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 편성할 예정이다.

제16회 부천국제만화축제(8월 14일~18일)의 경우 찾아가는 10가지 만화전시와 각종 시민·학생 참여 이벤트를 개최한다. 제15회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11월 7일~11일) 역시 '소통의 장을 열다'란 주제로 시민 참여 열기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개통된 지하철 7호선 구간을 축제에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TF팀을 구성했으며, 3개 국제 축제의 홍보용 배너에 사용될 상징색과 캐릭터를 개발 중이다.

부천시 문화콘텐츠과 전남수 주무관은 "부천시가 대규모 국제 축제를 오랫동안 진행해오고 있음에도 정작 거주민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면서 "이번 설명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모아 더 많은 주민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올해 봄에 인천·서울시와 문화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축제 활성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