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봄날, 게이머를 흔들어 놓을 탄탄한 스토리와 기발한 기능으로 무장한 올해 최고 기대작이 다가온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12일 출시되는 '스타크래프트 II: 군단의 심장'에서 '칼날 여왕' 케리건의 복수와 그녀의 선택을 중심으로 한 매력적 스토리로 공상 영화와 소설을 능가하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라 케리건은 테란과 프로토스, 저그 세 종족의 엇갈린 운명에 선 인물로 원래는 테란의 유령 요원으로 활동했지만 현재는 저그 종족의 수호자이자 전 우주에서 가장 두려운 존재가 된 칼날 여왕이다.
지난 1월 공개 이후 큰 화제를 모았던 군단의 심장 오프닝 시네마틱에서는 테란과 저그의 격렬한 싸움과,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와 한 실험실에서 눈을 뜨는 케리건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후 펼쳐지는 케리건의 복수 이야기는 군단의 심장 싱글플레이어 스토리라인의 주축을 이룬다. 플레이어는 케리건과 함께 하는 복수의 여정 속에서 군단을 진화시키는 것은 물론 케리건을 직접 육성할 수 있다.
케리건은 임무를 해결해 나갈수록 성장하고,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공격적인 성향이 될 수도, 방어적인 성향의 기술을 보유할 수도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지닌 군단의 지휘자가 된다.
케리건 육성 외에 또 다른 재미는 저그 군단의 진화다. 진화된 군단의 모습은 싱글 플레이어에서만 볼 수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예를 들어 저그의 대표 지상 유닛인 저글링은 임무 진행 중에 두 갈래의 방식 중 하나로 변이 가능하다. 저글링 생성시 한 마리의 애벌레 당 두 마리가 아닌 세 마리를 생성시켜 군단의 증식 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마치 테란의 사신처럼 언덕을 뛰어넘는 날개 달린 저글링으로 진화시켜 기동력을 높여 줄 수 있다.
군단의 심장 캠페인 임무 중 주된 요소는 이처럼 케리건의 육성과 군단의 변이를 통한 진화가 될 것이다.
군단의 심장에서 주목할 또 다른 특징은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스타크래프트 II: 자유의 날개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던 RPG식 레벨 시스템의 도입이다.
싱글플레이어 속 케리건은 임무를 진행해 나갈수록 점차 높은 레벨로 성장한다. 멀티플레이어에서도 종족별로 최고 30레벨까지의 레벨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에 대해 군단의 심장 게임 디렉터인 더스틴 브라우더는 "게임 내 영상의 비중이 높아지거나 케리건이 성장하는 등 RPG 장르와 유사한 요소를 강화한 이유는 싱글플레이어에서 이야기 전달을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라며 "멀티플레이어의 경우 레벨 시스템 도입으로 모든 종족의 숙련도를 올리기 원하는 유저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운 목표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싱글플레이어 속 케리건이 마지막 임무를 완수하더라도 최고 레벨에 도달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멀티플레이어에서 레벨이 높은 유저가 꼭 실력이 높다는 것을 증명하는 척도가 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 RPG 시스템과는 차이점을 갖는다.
12일 군단의 심장 출시와 함께 테란의 영웅 짐 레이너와 옛 칼날 여왕 케리건의 사랑과 복수를 담은 이야기가 공개된다.
2010년 자유의 날개 출시 이후 3년 째 뒷 이야기를 기다려 온 팬들에게는 큰 기대감을,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게임 유저들에게는 영화와 게임을 함께 즐기는 듯한 색다른 재미를 안겨 줄 군단의 심장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인근에 위치한 유니클로 악스에서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릴레이 중계되는 글로벌 출시 행사를 진행한다.
현장에서는 소장판과 일반판을 가장 빨리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