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을 사칭한 문자메시지 사기 주의보가 내려졌다.

국민연금공단은 10일 "국민연금 콜센터를 사칭하며 '연금보험료가 미납됐으니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라'는 식의 문자메시지가 전국에 돌고 있다"고 경고했다.

공단에 따르면 발송자 불명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지난 5일 부산을 기점으로 전국 단위로 확산되고 있다. 나흘만에 콜센터를 통해 보고된 것만 80여 건에 이른다.

이 문자메시지는 특정 사이트로 연결되는 인터넷 주소(URL)를 포함하고 있으며 주소 클릭 시 스마트폰에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한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이런 문자를 발송한 적이 없으니 발신 번호로 전화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면서 "국가사이버안전센터에 해당 URL의 차단 조치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장윤희기자 uniq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