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김태희가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연인 비에 대해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1일 경기도 일산 SBS제작센터에서 열린 새 월화극 '장옥정, 사랑에 살다'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촬영을 앞두고 교제가 알려져 드라마에 누가 될까봐 걱정이 됐지만 (비가) '잘 될 거다.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원해줬다"며 연인을 향해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실제 연애 경험이 사랑 연기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서로 알아가는 단계라 두 달 전에 비해 관계에 큰 변화는 없다. 그래서 극중 이순(유아인)과의 애절한 사랑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 "개인적인 경험을 떠올려 연기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김태희는 1월 초 군 복무 중인 비와의 데이트 사진이 공개된 뒤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CF로 처음 만난 후 비의 지속적인 구애에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부로 익숙한 장희빈을 일과 사랑에 열정적인 패션 디자이너로 재해석한 이번 작품에서 그는 "첫 사극인데다 전인화·김혜수 등 쟁쟁한 선배들의 뒤를 이어 부담되지만 이전과 다르게 재해석한 캐릭터라 도전했다"면서 "적지 않은 나이라 한창 연기에 무르익을 때인데 아직 절정에 이르지 않았다. 그래서 더 욕심나고 발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상대역인 유아인에 대해 "여섯 살 연하라 부담이 많이 된다. 내가 리드를 해야 하는데 그동안 주로 나이가 있거나 선배인 파트너와 주로 해왔기에 어떻게 대할 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연기를 잘하고 좋은 생각과 가치관을 지닌 배우 같아서 느낌이 좋다. 잘 어울리는 커플이 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 드라마는 '야왕' 후속으로 다음달 8일부터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