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누리과정의 시행으로 5세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매달 8만5000원의 지출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정책연구소는 11일 '5세 누리과정 시행 전·후 기관 이용 및 비용 변화 고찰' 보고서에서 누리과정 시행이 5세 유아를 키우는 가정의 지출을 이같이 줄였다고 밝혔다.

전국의 만 5세 자녀를 둔 학부모 16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누리과정 시행 전과 비교해 기본 비용은 8만9400원 감소했고 특별활동 프로그램 이용 비용은 4400원 상승해 한 가정당 8만5000원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응답자의 94.9%가 누리과정이 가계 경제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5세 누리과정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다니는 모든 만 5세 유아에게 국가가 보육료·유아학비를 지원하는 보육·교육 프로그램이다./김유리기자 grass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