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오는 4.24 서울 노원병 보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서 82일만인 11일 귀국한 안 전 서울대 교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도착과 동시에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귀국 기자회견에서 안 전 교수는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위해 어떤 가시밭길도 나아가겠다"며 "높은 정치 대신에 국민의 삶과 마음을 중하기 여기는 낮은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제 더 낮은 자세로 한걸음씩 나아가겠다"며 "노원구 재보선에 출마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당 창당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노원구민들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뒤 안 전 교수는 노원구 자택으로 이동했으며 내일 오전 현충원을 참배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입국장에는 안 전 교수의 지지자들이 현수막과 피켓 등을 들고 환영에 나섰고, 안 전 교수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악수를 나누는 등 성원에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