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값 인상 논란에 흡연자 조직의 적극적인 반대 목소리가 제기됐다.

흡연가 커뮤니티 '아이러브스모킹'은 12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보건복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실한 납세자인 흡연가들이 비흡연가의 눈치를 보고 욕을 먹고 있다"며 "납세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흡연자에게 세금만큼의 권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나라 최저임금 기준으로 현재 담배값이 싸지 않다"며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대로 담배값이 4500원으로 인상되면 1시간 일해도 담배 1갑을 살 수 없는 상황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발의된 법안대로라면 담배도 가진자들의 기호품이 될 것"이라며 "국민건강을 위한 금연이라면 차라리 담배값을 1만~10만원으로 대폭 인상하거나 제조 및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흡연으로 인한 질병 및 사망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담배값을 현행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및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