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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페북 '좋아요' 누르면 IQ 공개하는 꼴?

무심코 누른 페이스북의 '좋아요' 버튼을 통해 이용자의 성향은 물론 IQ수준 까지 술술 새어나가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케임브리지대학 연구팀이 이같은 연구결과를 학술지 PNAS에 발표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이 페이스북 이용자 5만8000여명의 정보에 근거해 '좋아요' 이력과 개인적 특성 간 상관관계 알고리즘을 개발한 결과, 성별은 95%, 성(성 정체성)은 88%, 정치성향은 85%까지 맞추는 데 성공했다.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를 구분하는 데에는 82%의 정확도를 보였으며, 이용자의 성격 타입과 정서적 안정도는 62~75%의 정확도로 예측했다.

특히 IQ가 높은 사람들은 TV 시사 코미디쇼인 '콜버트 리포트'와 영화 '대부' '앵무새 죽이기' 등을 좋아했고 IQ가 상대적으로 낮은 이들은 록밴드 포이즌의 브렛 마이클스와 오토바이 상표 할리 데이비드슨을 좋아했다.

또 외향적인 사람들은 제니퍼 로페즈 같은 배우를 좋아한다고 눌렀지만 내성적인 사람들은 '다크나이트' 같은 영화를 선호했다.

연구진은 웹서핑 기록이나 e메일, 휴대전화 사용 이력 등 다른 디지털 자료도 개인 신상을 추론하는 데 쓰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국명기자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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