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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길거리 문화'를 서빙하다... '빅스트릿' 스토리 경영 주목



서울 화양동 건대입구 역 인근에 있는 레스토랑 '빅스트릿'에 가면 '길보드 차트' 톱 20위의 곡을 들을 수 있다.

지난 주의 경우 낮에는 'Crescendo'(악동뮤지션), '1440'(허각), '너 땜에 못살아'(서인국), '오랜만이죠'(Ra.D), 'baby'(저스틴 비버)가, 밤에는 '러브레시피'(클레지콰이), 'La La La'(빙고 플레이어즈), 'It's over'(이하이), '있다 없으니까'(씨스타 19) 등의 노래가 홀을 달궜다.

매장에서 틀어주는 음악 리스트는 '빅스트릿'의 전문 DJ가 건대 일대 가게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가장 즐겨듣는 노래'를 설문 조사한 결과다.

'빅스트릿'이 이처럼 길보드 차트를 중요시하는 것은 이 매장이 이른바 '길거리 음식'을 기본으로 메뉴를 고급화했기 때문이다.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떡볶이와 순대는 물론 주먹밥, 떠먹는 피자, 아이스크림, 치킨 등을 더욱 우아하게 변신시킨 것은 물론 막걸리, 소주, 맥주 등 서민의 술을 믹스한 다양한 폭탄주도 넘기기 쉽게 제조한다.

매장 인테리어도 길거리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전봇대 조명이 골목을 형상화한 홀 내부를 비추는가 하면 지하철의 모습을 그대로 옮긴 룸을 만들었다.

취객과 인연이 깊은 경찰서는 물론 유치장을 컨셉트로 한 룸도 마련했다. 이 곳의 서빙을 맡은 직원은 경찰 유니폼을 입고 있다. 도로에서 종종 만날 수 있는 사고 차량도 전시해 음주운전을 예방하게 한다.

지역의 신생 레스토랑이지만 광고 모델은 특급 스타다. 슈퍼스타K 3 우승팀인 울랄라세션을 기용해 젊은층을 사로잡고 있다.

홍대 인근에서 공연하며 '길거리 밴드'로 실력을 다진 그들이 '길거리' 컨셉트를 재현한 '빅스트릿'을 잘 알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빅스트릿을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 인큐베이팅 기업 이룸팩토리 유병관 마케팅 실장은 "순대와 치즈가 만난 순대그라탕과 같은 창의적이면서 친근한 음식을 만날 수 있다. 이야기가 있는 레스토랑인 만큼 먹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토리를 경영에 접목한 사례로 평가받는 빅스트릿이 업계에 어떤 파장을 던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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