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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서울시, 골목.학교에 범죄예방디자인 적용해보니…

▲ 범죄예방디자인(CPTED)이 적용된 마포구 염리동 골목길 전후 모습



지난해 범죄예방디자인(CPTED)이 적용됐던 서울 마포구 염리동과 강서구 가양동 공진중학교 일대의 범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한국형사정책연구원과 함께 지난해 10월 두 곳에 대해 '범죄예방 디자인 프로젝트'를 시범 실시한 결과,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CPTED는 주변 환경을 바꿔 범죄 심리를 위축시키는 디자인으로 투시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거나 사각지대에 안전거울 마련, 조명밝기 증대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염리동 골목길 주변 주민들은 자신과 가족에 대한 범죄 두려움이 각각 9.1%, 13.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동네에 대한 애착은 1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염리동 '소금길' 1.7㎞ 구간은 범죄 불안감을 느끼는 핫 스팟(hot spot) 연결운동과 함께 커뮤니티 공간으로 변화시켜 범죄예방효과는 78.6%, 만족도는 83.3% 향상됐다.

CCTV의 역발상으로 자연스런 모니터링이 가능해진 공진중학교의 경우도 무질서 인식은 7.4%와 범죄 두려움은 3.7% 떨어졌으며 학생들의 집합효율성과 학교애착이 각각 2.3%, 1.4% 증가했다. 시설물 호감도는 27.8% 높아져 주목된다.

박경래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박사는 "두 차례에 걸친 현장조사와 주민 인터뷰로 각 사례를 분석한 결과 두 곳 모두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줄어든 반면 동네나 학교에 대한 호감도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에 따라 중랑구 면목4, 7동과 관악구 행운동, 용산구 용산2가동 등 범죄 두려움이 높은 지역을 CPTED 기법을 적용한 시범 사업지로 포함해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문철 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디자인 하나 만으로도 사회적 약자보호에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음이 입증됐다"면서 "하드웨어적인 환경 개선과 함께 지역 커뮤니티 강화를 통해 범죄 발생률을 낮춰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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