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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여수산단 폭발사고 원인 '분진 또는 용접불똥' 추정

지난 14일 밤 여수국가가산단 내 대림산업 HDPE(고밀도폴리에틸렌)공장 폭발사고는 폴리에틸렌 원료를 저장해 둔 사일로 내 잔류 분진이나 가스 등에 용접작업 불꽃이 인화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사고는 무려 17명의 사상자가 생긴 대형사고였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이들은 조계호(39), 서재득(57), 김경현, 김종태, 이승필, 백종만(이상 나이 미상)씨 등 6명이다.

현장에 있던 근로자 17명 가운데 나머지 11명도 중경상을 입어 광주 전남대병원·굿모닝병원, 여천 전남병원·제일병원, 여수 성심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시신 훼손이 심하고 수색과 이송 과정에서도 혼선이 빚어져 소방당국과 사측이 발표한 사상자가 몇 차례 수정됐다.

회사 측은 매년 1개월간 실시하는 정기 정비계획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공장가동을 멈추고 사일로에 저장해 둔 폴리에틸렌도 모두 다른 곳으로 옮긴 뒤 협력업체 직원 18명이 지난 12일부터 3일째 사일로 밖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소방서와 경찰, 회사 측은 현장 작업 관계자의 진술과 현장 폭발상황 등으로 미뤄 빈 사일로 안에 남아 있던 가스 또는 분진에 용접작업 과정에서 불똥이 튀어 일어난 것으로 잠정 추정하고 있다.

회사 측은 사일로 안의 폴리에틸렌을 다른 곳으로 모두 이송한 뒤 잔류가스도 완벽하게 빼낸 만큼 가스가 잔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사일로 안에 생긴 분진에 용접작업 과정에서 불똥이 튀어 인화 폭발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 조합원들은 잔류 가스 제거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안전 수칙 준수 여부는 앞으로 경찰 수사를 통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1989년 럭키화학 폭발사고(16명 사망·17명 부상), 2000년 호성케멕스 폭발사고(7명 사망·18명 부상)에 이은 여수산단 내 대형 폭발사고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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