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위해 최고급 식재료를 거리낌 없이 소비하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월부터 이달 13일까지 이유식·과자 등 영유아 전용 가공식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배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친환경·유기농 정육을 구매한 고객 가운데 100ｇ 안팎의 소량 구매자가 10명 중 2∼3명꼴로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상승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이들 고객 대부분이 구입한 소고기를 이유식용으로 잘게 다져가는 '웰빙맘'"이라면서 "최상급 신선식품을 비롯해 간장·된장·소금·김·이유식·과자까지 영유아 전용 상품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신세계는 웰빙맘들의 수요에 발맞춰 15일부터 21일까지 강남점·영등포점·경기점·센텀시티점에서 '베이비 푸드 페어'를 열고 영국 홈메이드 스타일 유기농 이유식 '플럼 베이비'와 설탕 없이 단맛을 낸 영유아 시리얼 '니노락' 등을 선보인다.

이상윤 가공식품 팀장은 "정부의 보육 지원 강화로 영유아 상품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영유아 식품코너를 별도 운영하고 상품군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