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현대무용제 모다페 5월 17일부터

한국현대무용협회가 주최하는 '제32회 국제현대무용제 모다페'(이하 '모다페')가 5월 17~26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등지에서 펼쳐진다.

개막작으로 벨기에 출신의 세계적인 안무가 시디 라르비 셰르카위의 '바벨'이 17~18일 양일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1999년 안무가로 데뷔한 시디 라르비는 전쟁, 인종, 문화, 믿음 체계, 개인의 정체성 등 크고 무거운 주제들을 가지고 빈틈없는 작품들을 만들어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발레, 현대무용, 힙합,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혼합하는 게 특징으로, 이달 말 개봉하는 영화 '안나 카레니나'의 전체적인 안무를 맡기도 했다.

시디 라르비와 이번 작품의 공동 안무가인 데미안 잘렛이 함께 작업한 지난 10년의 시간을 기념하는 의미가 담긴 '바벨'은 성서 속 바벨탑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언어와 국가, 종교 및 정체성과의 관계를 탐구하는 내용이다.

주최 측은 한국공연예술센터 홈페이지에서 공연 티켓을 오픈하며, 이달 25~ 31일 정가에서 30% 할인된 '얼리버드 티켓'을 판매한다.

이밖에 이번 '모다페' 무대에 오르는 해외 참가작 및 국내 참가작은 다음달 공개될 예정이다. 문의: 02) 765-5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