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먼저 털고 가기 ▲물의 땐 사과로 말문 ▲봉사로 이미지 회복 힘쓰기

사건사고나 열애 등으로 이슈의 중심에 선 배우들이 드라마 복귀에 앞서 이미지 회복을 위해 치밀한 홍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다음 달 방영 예정인 SBS 새 월화극 '장옥정'의 김태희와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주말극 '돈의 화신'에 출연 중인 강지환은 최근 제작발표회 전에 기자간담회를 먼저 열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이들은 드라마 내용에 대한 이야기 외에도 각각 비와의 열애와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및 방송 출연금지 분쟁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강지환은 당시 드라마 기자간담회에서 사건에 대해 보도자료를 마련하고 변호사를 동석시키는 등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방송국의 홍보 담당자들도 "강지환의 출연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거들었다.

톱스타들이 제작발표회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열애나 분쟁 등 민감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건 그동안 드물었던 경우다. 이들은 드라마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제작진의 권유로 사전에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거나 해명하는 기회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음주운전, 마약 등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들이 제작발표회에서 "죄송하다"는 사과로 말문을 열거나 각종 봉사 활동을 펼치는 것도 드라마 복귀를 위해 밟는 계획된 절차 중 하나라는 후문이다.

한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방영을 앞두고 배우와 제작진이 연기뿐 아니라 복귀 방법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협의한다"면서 "사과 방식을 논의하는 것은 물론 길게는 방영 몇 달 전부터 봉사 등을 통해 이미지 회복 절차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살짝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