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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치킨 500마리 주문한 까닭?

프로야구 9구단 엔씨 다이노스를 거느린 엔씨소프트가 정규직 2000명의 절반인 1000명가량을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리는 창원 마산야구장에 투입한다.

회사 전력의 50%가 하루동안 빠져 업무 공백이 불가피하지만 엔씨의 첫 경기라는 역사적 의의에 더 큰 뜻을 부여하는 눈치다.

18일 엔씨소프트와 프로야구단에 따르면 다음달 2일 엔씨소프트 직원 1000여명이 오전 10시 전세버스 50대에 탑승한다.

오후 6시30분에 열리는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일찌감치 이동에 나서는 것이다.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부서에서는 현재 이들이 먹을 음식과 음료, 응원 방식 등을 마련하느라 고심 중이다.

치킨 한 마리를 2명이 먹는다 해도 닭 500마리를 주문해야 하는 등 간단해 보이는 문제도 해결하기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엔씨의 상대팀이 지역 라이벌인 롯데 자이언츠라는 점에서 응원 열기는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롯데는 엔씨 창단 과정에서 줄기차게 반대의사를 표시한 유일한 구단이다. 1000명이라는 적지 않은 인원이 창원에 모여 '힘'을 과시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게다가 엔씨소프트의 대주주인 넥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롯데를 후원하기로 해 '한지붕 두 가족'이 펼치는 신경전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지난해부터 롯데와 후원 계약을 맺고 선수 유니폼, 장내 광고판 등에 넥슨 로고를 노출하고 있다. 결국 2일 마산야구장에서는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로고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상황을 예견한 것일까.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로 대상을 받은 뒤 이렇게 말했다.

"엔씨 대 롯데전이 (창원홈에서) 열릴 때 김정주(넥슨 회장)와 김택진이 1루와 3루에 앉아서 보면 재미있지 않겠느냐."

3일 새벽 2시30분께 서울로 입성할 예정인 엔씨소프트 응원단. 롯데에 이겨야 오후 1시 출근이 유쾌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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