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강사 김미경의 '시건방' 발언이 뒤늦게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지난 1월 1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김미경 쇼'의 일부가 게재됐다. 영상은 "저는요 자기계발서 같은 건 안 읽어요"라고 말하는 젊은이에게 김미경이 일침을 가하는 장면이다.

김미경은 "자기계발서는 안읽는다. 인문학을 읽는다"는 젊은이와의 대화를 일례로 들면서 "어디 갖다 쓰려고?"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미경은 "인문학서적 읽어서 인문학 서적이 내 머리로 들어오고 몸으로 들어오면 그게 한 방울 지혜로 남는다. 인문학은 지혜를 얻기 위해 읽는 것이고, 그 사람의 지혜가 300페이지 책으로 쓰여지면 그가 자기계발을 해온거고 그게 자기계발 서적이다. 근데 안읽는다고? 웃기고 있어. 시건방떨고"라고 말했다.

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온라인에서는 김미경이 인문학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불붙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인문학을 읽으면 시건방을 떠는 것이냐며 강사 자질론을 들먹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김미경 발언의 취지는 인문학 비하가 아닌 자기계발서 탐독의 중요성으로 전체 방송을 봤다면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강연 일부만 공개된 유튜브 영상을 보더라도 김미경은 "우리가 얼마나 시건방 떠느라고 남의 말 안듣는줄 아냐. 책은 아무문제가 없다. 읽는 사람이 문제다.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도 깨달으려면 얼마든지 깨닫는다"면서 책의 높고 낮음을 분류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이와관련해 네티즌은 "앞뒤 말 다 자르고 전달하는 악플러들이 늘 문제다" "발언이 일부 과격해서 논란이 벌어진 것 같다" "김미경의 독설섞인 강의는 자극제가 되며 명쾌하다" "너무 몰아세우는 것 같다" 등 다양한 의견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