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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오늘의 역사 - 시인 박인환 사망



시인 박인환 사망

훤칠한 키와 수려한 용모로 ‘명동의 백작’이라 불리던 시인 박인환이 1956년 3월 20일, 30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요절했다. 시인 이상을 기리며 사흘간 쉬지 않고 마신 술 때문이었다. 문우들은 그의 무덤에 시인이 평소 좋아하던 술 조니워커와 카멜 담배를 함께 묻었다.

세월이 가면 -박인환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과거는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내 서늘한 가슴에 있건만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