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법 전문가로 알려진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세금탈루액이 총 1억97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주 민주통합당 의원은 20일 인사청문요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 후보자가 "세법 전문가가 상습적으로 세금을 탈루했다면 공정거래위원장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 후보자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발생한 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새 2950여만원을 2008년에 납부하고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발생한 종합소득세 1억6800여만원은 2011년 7월에 일시납부 했다.

소득 발생한 시점에서 2~6년이 지난 후에 세금을 납부한 것이다.

김 의원은 "복수의 세무전문가에게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는 구세청 세무조사에 의한 탈루 소득 추징의 전형적인 행태"라며 "당초 소득을 축소신고 하고 국세청 세무조사 과정에서 추가로 세금을 추징당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세재발전심의위원으로 활동하며 국가의 세제 방향에 대해 자문을 한 세법 전문가로 2013년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