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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러 봄맞이 축제서 '주먹싸움'



긴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봄이 오는 것을 반기는 러시아 전통 봄맞이 축제 '마슬레니차'. 시민들은 축제 기간 동안 태양을 상징하는 동그랗고 노란 러시아식 팬케이크 '블린'을 가족들과 나눠 먹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최근 모스크바에서 '인간 다리' 등의 이색 이벤트가 진행된 '마슬레니차'가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마슬레니차'의 마지막 날인 17일 이즈마일로프스키 공원에는 축제 열기가 뜨거웠다. 전통적으로 '마슬레니차'의 첫날 열리던 러시아 남성의 '주먹싸움'이 이날 열리면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이후 가벼운 준비 운동으로 몸을 푼 시민들은 두 명씩 짝을 지어 양손을 맞잡고 길고 거대한 '인간 다리'를 만들었다. 아이들과 남자들은 용감하게 인간 다리 위로 점프해 온 몸으로 다리를 건너며 새 봄을 맞이했다.

다리가 된 사람들은 "우리는 하나!"라는 구호를 외치며 힘을 모았지만 성인 남성의 무게를 양 팔로 견뎌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다리를 건너던 한 남성은 아스팔트 위로 곤두박질 치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다리를 건너는 동안 부츠가 벗겨져 모자처럼 머리에 걸리는 헤프닝도 있었지만 정말 재밌다"며 활짝 웃었다.

'인간 다리' 행사 후에는 '상대방 모자 뺏기 대회'도 열려 힘깨나 쓰는 남성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경기에 참가한 남성은 "상대방의 틈새를 노리는 전략으로 모자를 뺏으려고 했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며 "잠깐 방심한 사이 내 모자가 벗겨졌다"며 아쉬워했다.

/드미트리 베랴예프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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