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김용만이 진행 중이던 SBS '스타 부부쇼 자기야'에서 잠정 하차한다.

SBS는 21일 "김용만이 오전 8시께 제작진에 연락해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면서 "향후 계획은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예정된 '자기야-뜨거운지갑'시리즈 녹화는 김용만을 제외하고 김원희와 전문가 그룹의 집단토크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이미 녹화된 부분은 김용만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서 방송 하기로 했다.

이 밖에 그가 진행 중인 또 다른 프로그램인 KBS2 '비타민' '이야기쇼 두드림', MBC '섹션TV 연예통신', JTBC '닥터의 승부' 등도 아직 하차 여부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오전 김용만이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19일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검찰은 김용만이 혐의를 인정한 점을 참작해 불구속 기소를 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