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장으로 내정된 박한철(60·사법연수원 13기)은 검사 출신으로 법리연구와 법체계 전반에 대한 조예가 깊은 인사로 전해졌다.

검사 시절 대검 공안부장을 지내기도 했다.

부산 출신으로 제물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사법시험 23회로 법조계에 들어왔다.

독일 알버트루드비히대 대학원을 수료해 헌법지식이 풍부하며 1996년 헌재 헌법연구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검사 시절 주요 사건으로는 2005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으로 법조브로커 윤상림 사건을 진두지휘해 59건의 범죄 혐의를 낱낱이 들춰냈다.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비자금 발언으로 검찰 조직이 위기에 처한 2007년 특별수사·감찰본부장으로 특검 수사의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대검으로 옮겨 공안부장 재직시인 2008년 벌어진 미국 쇠고기 반대 촛불시위 당시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 매일 세종로, 태평로, 을지로 일대를 찾아가 현장을 직접 돌았다.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지만 성품이 온화하고 겸손하다는 게 검찰 관계자들의 평가다.

2010년 검찰을 떠나 대형 로펌 김앤장에서 잠깐 활동했으며 2011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됐다.

약력

▲부산(60.사시 23회) ▲제물포고-서울대 법대 ▲독일 알버트루드비히대 대학원 수료 ▲대통령비서실 파견 ▲속초지청장 ▲헌재 헌법연구관 ▲인천지검 특수부장 ▲대검 기획과장 ▲서울지검 형사5부장 ▲수원지검 1차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대구고검 차장 ▲법무부 정책홍보관리실장 ▲울산지검장 ▲'삼성비자금사건' 특별수사·감찰본부장 ▲대검 공안부장 ▲대구지검장 ▲서울동부지검장 ▲헌법재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