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적어도 국민들이 먹는 데 대해 불안해하지 않도록 확실한 안전대책을 수립해 시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첫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먹을거리가 불안하면 아이들도 제대로 못 기르고 삶의 즐거움을 찾기도 어렵다"며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불량식품 척결'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겨울을 참을 수 있는 건 봄이 올 것이란 희망 때문"이라며 "국민의 삶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들에 대해 언제까지 어떻게 해결해 드리겠다는 계획을 밝혀야만 국민도 희망을 가지고 기다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복지 패러다임의 전환과 관련해 "국민을 편하고 안전하게 하는 데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어떤 정치적 논리에도 휘둘리지 말아달라"며 "생산적ㆍ맞춤형 복지로 전환하고 국민을 원초적 삶의 불안에서 해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복지정책이 세 가지 큰 틀에서 바뀌어야 한다"면서 "현금을 나줘주는 시혜적 복지에서 자립ㆍ자활을 돕는 생산적 복지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업무보고에 앞서 "대통령님께 보건복지장관으로서 업무보고를 드리게 된 데 대해 표현할 수 없는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낀다"고 말해 '과도한' 감정 표현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