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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재래시장 120주년, 대형마트 등장에 힘들어



콜롬비아 근대사의 상징인 전통 재래시장 '파사헤 리바스' 가 올해로 120주년을 맞았다.

시장은 파리의 상업 지구를 모델로 콜롬비아만의 대규모 시장을 만들어보겠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초기 시장은 지나가는 행인이나 손님은 물론 상인들의 발걸음 조차 뜸할 정도로 한산했다. 하지만 이후 각지에서 상인들이 모여들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시장은 차츰 성장했다.

베테랑 상인들은 작은 바늘부터 자동차까지 세상에 없는 것 빼고 이곳에서 다 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60년 이상을 시장에서 보낸 역사의 산 증인이다.

상인 아우델리노는 "수공예품을 처음으로 이곳에 가져온 사람이 바로 나"라며 "시장이 곧 나다. 목돈이 오가는 곳은 아니지만 한푼 두푼 돈도 꽤 모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세를 불리는 대형 마트의 등장으로 재래 시장은 점점 활기를 잃고 있다. 재래 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사람들 간의 정도 사라지고 있다.물건 값을 흥정하고 웃으며 덤을 주는 재래시장의 풍경을 근래에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런 상황을 가장 안타까워하는 이들은 다름 아닌 파사헤 리바스의 상인들이다. 한 상인은 "고급 수공예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데도 찾는 사람이 별로 없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파사헤 리바스의 수공예 상품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3만5000콜롬비아 페소(약 2만1000원) 정도면 최상급 수공예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디에고 에르난 페레스·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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