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롯데쇼핑이 하루 만에 하락했다. 전 거래일보다 1.16% 하락한 38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란 증권사 전망과 함께 신동빈 회장의 대표이사 사임의 영향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우리투자증권은 롯데쇼핑의 1분기 실적 우려에 목표주가를 종전 52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반면 홍상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에 대해 온·오프라인과 소·대형점포, 중저가·고가 채널, 국내외로 다변화한 선제적인 멀티채널 구축으로 다른 업체보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목표가를 종전 43만원에서 4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지난 22일 롯데쇼핑은 정기주총 직후 이사회를 열고 신 회장의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임안건을 가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코스피는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수세에 이틀째 올라 1980선을 회복했다. 예금자의 손실을 요구하는 키프로스식 구제금융안이 다른 유럽국가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에 글로벌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 투자심리도 망설이며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흐름을 보였다.
장중 연기금이 등판에 나서면서 본격 '사자'세를 보여 지수는 한때 1990선에 닿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77.67)보다 6.03포인트(0.30%) 상승한 1983.70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이 1101억원어치 사들이며 전날에 이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80억원, 35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차익으로 304억원 빠져나가고 비차익으로 295억원 유입돼 총 8억원 매도 우위다.
이날 상한가 1개 포함 384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로 411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85개다.
거래량은 2억8776만주를 기록하고 거래대금은 3조4233억원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49.56)보다 0.34포인트(0.06%) 상승한 549.9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3억원, 153억원어치 사들이고 기관이 34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1110.80원)보다 5.10원(0.46%) 하락한 1105.7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