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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물

탁신, '스카이프 섭정' 펼치다 위헌소송 직면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스카이프 섭정'을 펼치다가 위헌 소송을 당하게 생겼다.

26일 일간 더 네이션에 따르면 빠이분 니띠따완 상원의원은 탁신 전 총리가 인터넷 전화 스카이프로 국무회의와 집권당인 푸어 타이당의 회의에 참여해 중요 사항을 지시한 것은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빠이분 의원은 "탁신 전 총리의 '원격 정치'는 정부 행정력을 부당하게 장악해 휘두르는 것으로 민주주의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동료 상원의원들과 함께 탁신 전 총리를 헌법위원회에 위헌 혐의로 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탁신 전 총리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 현 총리와 푸어 타이당은 탁신 전 총리의 '스카이프 정치'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탁신 전 총리는 부정부패 및 권력 남용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아 2008년부터 해외 도피 중이다. 그가 망명 생활을 시작한 뒤로 '원격 정치' 논란은 계속해서 불거졌다.

그는 최근 열린 푸어타이당 회의에 스카이프 전화로 참여, 헌법 개정과 2010년 시위자들의 사면을 적극 추진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태국과 미얀마 정부가 추진하는 미얀마 다웨이 심해 항구 및 경제특구 개발 사업을 둘러보기 위해 지난 주말 다웨이를 직접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탁신 전 총리는 유죄 선고를 받고도 태국 정부로부터 여권을 재차 발급받아 해외에서 자유롭게 다니고 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정부의 여권 발급 경위도 추궁 중이다.

한편 잉락 총리가 탁신 전 총리의 여권 발급, 자산 허위신고 등으로 총리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제기되자 탁신 전 총리가 또 다른 여동생인 야오와파 왕사왓을 차기 총리로 만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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