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VP 베이스볼 온라인'의 홍보 모델로 발탁된 가수 윤하.
'온라인 3강'에 모바일 신작 등 줄줄이 출사표
이종범·류현진·최희 등 내세운 홍보전도 치열
국내 프로야구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콧노래를 부르는 업종이 있다.
온라인게임 산업, 특히 야구를 주제로 한 게임이 가입자 증가와 매출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기다리고 있다.
온라인게임은 산업 특성상 기득권의 혜택을 꽤 누릴 수 있다. 소비자들이 플레이를 하면서 누적된 데이터와 경험치 등을 성과로 생각하기 때문에 경쟁 브랜드로 옮기기가 쉽지 않다.
일단 이러한 측면에서 CJ넷마블의 '마구마구',엔트리브소프트의 '프로야구 매니저', 네오위즈게임즈의 '슬러거' 이른바 야구게임 3강의 득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마구마구'는 2등신 캐릭터의 아기자기한 맛, '프로야구 매니저'는 게이머가 감독이 돼 팀을 꾸려나가는 재미, '슬러거'는 실재 야구장과 선수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리얼리티 등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신작의 도전도 거세다.
넷마블의 '마구더리얼' '마구 감독이 되자', 넥슨의 '프로야구2K', 네오위즈의 '야구의 신' 등이 이미 출시됐거나 오픈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컴투스 프로야구 2013' '게임빌 2013 프로야구'와 같은 인기 모바일 게임도 흥행에 불을 지핀다.
이에 따라 각 브랜드는 마케팅과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프로야구 매니저'는 이종범 전 KIA 선수, '마구더리얼'은 LA다저스의 류현진, '프로야구2K'는 롯데 강민호를 알리미로 내세웠다.
미녀들의 광고 모델 발탁도 이어지고 있다.
'MVP 베이스볼 온라인'은 가수 윤하,'프로야구 매니저'는 드라마 '마의'에서 활약한 엄현경, NHN의 '야구9단'은 '야구여신'으로 유명한 최희 아나운서를 끌어들였다.
그렇다면 9구단 체재로 바뀐 올해 야구게임 소비는 증가할까. 야구 관람객과 게이머 증가는 상관관계가 떨어진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윤용화 엔트리브소프트 홍보실장은 "온라인 게임은 지속적인 관심과 소비를 병행해야 하는 측면이 있어 단기간에 게이머가 증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일단 성공하면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너도나도 신작을 출시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