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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천리 길을 건너 석류로 전한 사랑



아픈 아이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중국 시안에 사는 네티즌이 쿤밍까지 릴레이해 석류를 전달한 사연이 인터넷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21일 신랑(新浪) 웨이보에는 쿤밍에 사는 말기 전립선암환자 샤오보(4세)의 이야기가 올라와 네티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최근 방광을 절제하는 수술을 마친 샤오보는 석류 말고는 아무 것도 먹고 싶지 않다고 했다. 샤오보의 어머니는 쿤밍의 여러 시장을 돌아다니며 석류를 사려고 했지만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어 아이를 달래며 귤만 먹이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오전 8시 5분 '충쥔(琮鈞)'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시안의 네티즌은 "이 일을 내가 해결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석류로 이름난 린퉁구의 홍보부에 연락해 석류를 구할 수 있는지 물었다. 홍보부는 '석류대왕'이라고 불리는 노인에게 이 소식을 전했고, 그는 곧바로 냉동창고에서 가장 좋은 석류 12개를 골라 상자에 담았다. 10시 45분 홍보부 직원은 석류를 가지고 시안 셴양(咸陽)국제공항으로 향했다.

11시 30분 동방항공 서북부지사는 '사랑의 길'을 열었다. MU5278편 항공기는 석류를 싣고 쿤밍으로 날아갔다. 오후 1시 34분 비행기는 쿤밍 창수이(長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마침내 오후 3시 시안 네티즌의 온정을 담은 석류는 샤오보의 침대로 배달됐다.

석류가 샤오보에게 도착한 것을 보고 '충쥔(琮鈞)'은 "더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란다. 이웃들이 계속 사랑을 전해 샤오보가 건강을 회복하고 근심 없는 유년기를 보내길 바란다"고 글을 남겼다.

/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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