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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땅속에 묻힌 러시아 예술가?



최근 모스크바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아트 그룹 '우트리쉬'가 예술가를 '산 채로' 땅속에 묻는 이색 퍼포먼스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우투리쉬' 소속 예술가 안톤 추마크는 전시관에서 머리와 몸을 흙으로 덮은 뒤 특수 제작된 얇은 관을 통해 30분 간 호흡했다. 이후 그는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죽은 자가 부활하는 것처럼 땅속에서 벌떡 일어났다.

추마크는 "이 퍼포먼스는 우리가 이룩한 문명과 변화의 기반이 대지의 어머니인 땅에서 시작됐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땅속에 들어간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내 몸이 땅과 하나가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땅속은 생각보다 매우 편안하고 아늑했다"고 덧붙였다.

전시회 주최 측은 특히 이번 퍼포먼스를 대도시인 모스크바에서 실시한 이유에 대해 "고향을 떠나 도시로 건너온 많은 사람들에게 고향의 땅이 주는 '푸근함'을 상기시켜 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추마크는 "어떤 사람들은 내 행위 예술을 단순한 스포츠나 마술처럼 생각하며 내가 땅속에서 과연 몇 분이나 견딜 수 있는지 궁금해 하는데 이는 예술의 취지와 전혀 맞지 않는다"며 "올 여름에는 자연 속에서 더 오랜 시간 땅과 호흡하는 퍼포먼스를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다리야 부야노바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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