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혜진과 축구선수 기성용이 결국 열애를 인정했다.
한혜진의 소속사 관계자는 27일 메트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두 사람이 2개월째 교제 중"이라며 "친한 누나 동생 사이로 지내다 최근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잘못한 것도 아니므로 당당하게 만나고 싶었다"며 한혜진보다 먼저 교제를 인정한 기성용은 오후 영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종교적으로도 서로 의지하는 사이다. 축구하는데 여러모로 배려받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올해 초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처음 불거졌으나, 당시 양쪽 모두 부인했다. 22일 열린 축구 대표팀의 자체 평가전에 출전한 기성용의 축구화에 한혜진과 기성용의 영문 이니셜로 추정되는 'HJ SY'가 새겨진 것이 포착되면서 또 다시 열애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으나 양쪽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27일 아침 한 매체가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 카타르전이 끝난 후 두 사람이 비밀리에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포착해 보도하자 교제를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기성용과 고등학교 동창인 배우 김우영이 주위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한혜진을 기성용에게 차로 데려다주는 등 오작교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기성용은 지난해 8월 한혜진이 진행 중인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게스트로 출연해 "한혜진 누나 같은 여자가 이상형이다. 이런 여자라면 바로 결혼한다"고 말한 바 있다. 네티즌은 이같은 방송 내용과 몇몇 소문들을 근거로 한혜진이 9년간 교제한 가수 나얼과 지난해 9월 결별한 이유를 두고 "기성용 때문이 아니냐"며 의혹의 시선을 보냈다.
이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두 사람이 사귄 건 최근"이라며 선을 그은 뒤 "2011년 6월 베트남에서 열린 두산 아시안 드림컵에 한혜진씨가 홍보 차 참석했을 때 처음 알게 된 후 누나 동생 사이로 지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혜진은 1981년생, 기성용은 89년생으로 무려 일곱 살 차이가 난다.
열애설과 함께 불거진 결혼설에 대해서도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결혼은 이르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