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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필름리뷰:화끈한 도주액션 '런닝맨'



다음달 4일 개봉될 '런닝맨'은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쓴 도망자가 서울 도심 곳곳을 헤집으며 쉼 없이 뛰어다니는 무한 질주 액션영화다. 보는 이들마저 헉헉거리게 만들 정도다.

전직 도망 전문가인 차종우(신하균)는 낮에는 카센터 직원, 밤에는 콜 전문 기사로 관계가 소원한 아들(이민호)과 함께 살고 있다. 어느날 큰돈을 주겠다는 손님을 태워 신이 났는데, 그 손님이 살인을 당한다. 현장에서 도망간 차종우는 살인 용의자로 몰리고 경찰과 의문의 사람들에게 쫓긴다.

어쩌면 차종우는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속 김 첨지와 같은 처지인지도 모른다. 큰돈을 선뜻 내미는 손님을 태우고 신나게 운전할 생각에 들떠있다 졸지에 살인 용의자가 돼 도망가는 신세가 되니 말이다.

여기서 드는 한 가지 의구심은 그가 왜 도망가야 하는가이다. 아무 잘못도 없지만 도망가는 이유는 잡범으로 '별을 단' 과거 때문에 지레 겁을 먹었기 때문일텐데, 관객들은 그 심정을 먼저 받아들여야 이후의 사건들에 몰입할 수 있다.

그러고 나면 도심 액션에 빠져들 차례다. 도망 전문가답게 청계천과 동작대교, 서울 월드컵 경기장 등을 잘도 훑고 다닌다. 위험천만한 자동차 레이싱도 빼놓으면 안 된다. 고소공포증과 갈비뼈 부상을 딛고 강력한 액션을 선사하는 신하균은 '정말 고생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또 까칠한 성격의 아들과 엉성한 강력반 반장, 2류 기자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특히 김상호가 맡은 강력반 반장은 대화 중 엉뚱한 대사를 내뱉으며 논스톱 액션에 웃음기 가득한 쉼표를 찍는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20세기 폭스가 최초로 메인 투자를 맡았는데, 보고 나면 왜 그들이 투자했는지 알 수 있다. 킬링타임용 액션 영화로 딱이기 때문이다.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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