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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개미 18만명 '상장폐지 공포'…피해액 최소 3800억

상장사 최대 30곳이 증시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놓이면서 이들 기업 주식을 보유한 개미투자자들이 '상장폐지 공포'에 휩싸였다. 퇴출이 가시화되면 18만명에 이르는 개인투자자들의 손실 규모는 최소 3800억원을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의 회계감사 기간에 완전자본잠식·감사의견거절 등의 사유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9개사, 코스닥시장 19개사로 총 28개사다.

아직 감사보고서를 내지 않은 상장사 2곳을 더하면 최대 30개사까지 증시에서 퇴출당할 수 있다.

해당 회사가 이의신청을 제기하지 않으면 곧바로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하지만 회계감사인으로부터 자본잠식이나 감사의견 '의견거절'을 받은 곳은 기사회생이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올해도 상장폐지에 몰린 코스닥기업의 수가 유가증권의 2배를 넘었다. 코스닥기업은 유가증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취약한 탓이다.

다만 회계법인의 감사 수위가 높아지면서 결산 이후 상장폐지 기업 수는 2009년 43개사, 2010년 39개사, 2011년 30개사, 지난해 28개사로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는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소액주주 비중이 높거나 시가총액 700억원대 이상 기업이 대거 상장폐지 후보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올해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28개 상장사가 제출한 최근 분기보고서(2012년 3분기)를 보면, 위험에 노출된 소액주주는 18만1573명에 달한다. 이들이 투자한 금액은 7726억원(28일 종가 기준) 규모다.

감사보고서를 아직 제출하지 못한 우경과 와이즈파워까지 합치면 피해를 입는 개인투자자는 18만9000여명, 투자금액은 7937억원으로 늘어난다.

정리매매 기간이 있지만 이 기간의 자금 회수율이 통상 50%를 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개미들의 손실은 적어도 38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가령 한때 2440원까지 올랐던 엔터기술의 주가는 지난 28일 정리매매에 들어가고서 205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상장폐지 위험에 처한 종목의 개인투자자 비중을 산출하니 전체 평균의 53.81%로 절반을 넘었다.

거래소는 기업들의 이의신청 등을 종합해 증시에서 퇴출당할 기업 명단을 다음달 2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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