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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월드 프리미어 절반이 트럭인 서울모터쇼

지난달 29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2013서울모터쇼'가 개막했다.

프레스데이였던 전날 현장을 찾았는데 깜짝 놀랐다. 관람객을 배려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제2전시장을 신설해 관람 공간을 대폭 늘렸다. 이에 따라 더 많은 차를 볼 수 있고 100만명 이상이 몰리는 행사장에 '여백의 미'가 생겼다.

2전시장에는 음식점, 카페, 휴식공간뿐 아니라 어린이 테마놀이터 등을 갖춰 가족 단위 관람객들도 즐길 수 있다. 최신식 화장실과 전시장 인테리어는 '이곳이 킨텍스가 맞나'하는 생각을 하게 할 정도다.

1전시장과의 거리가 1km 남짓한 점을 감안해 관람객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무빙 워크도 설치했고 임시 주차장을 대폭 넓혀 관람객의 시간 낭비를 줄였다.

그런데 박수받을 만한 하드웨어에 비해 소프트웨어는 여전히 부족해 보인다.

모터쇼의 꽃은 신차다. 물론 서울모터쇼도 9종의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카를 전시한다. 그런데 9대의 실체를 보면 한숨이 나온다.

일단 4대가 트럭이다. 현대차의 '트라고 액시던트'를 네 가지 트림으로 나눈 것이다. 트럭도 차이지만 이에 환호하는 관람객과 언론은 거의 없다.

2종은 현대와 쌍용의 콘셉트카다. 콘셉트카는 양산 전 일종의 테스트 모델이기 때문에 생산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또 다른 2종은 중소업체 어울림모터스의 새차다. 두 모델은 한정 생산되는 '이벤트' 개념의 차다.

결국 쌍용의 'W 서밋'이 남는데 이마저도 '체어맨W'의 개조차다. 이래저래 지우고 나면 '월드 프리미어'는 제로인 셈이다.

유독 서울모터쇼에만 진정한 월드 프리미어카가 없는 것은 업체들이 마케팅 효과가 떨어진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왕 신상품을 소개할 바에 해외 유명 모터쇼에 출품하려는 것이다. 그렇다면 토종 브랜드들이 앞장 서 새차를 내놔야 한다.

국산차가 등지는 모터쇼를 수입차라고 반길 리는 만무하다.

토종·수입차 브랜드 영업점이 모여있는 반포·도산대로를 걷는 것과 현재의 서울모터쇼 전시장을 활보하는 게 사실상 큰 차이가 없다. 서울모터쇼가 유료라는 점만 빼면 말이다. /경제산업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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